[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 자택 경호에 로봇개가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로봇개는 비밀경호국 소속으로 순찰을 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다고 합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 발 달린 로봇이 넓은 리조트 부지를 순찰하다가, 낯선 이를 경계하듯 멈춰 서 쳐다봅니다.
몸통에는 센서로 보이는 기계가 장착돼 있고 다리에는 "쓰다듬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선 승리 이후 경호가 강화된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자택 앞에서 로봇개가 포착됐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로봇개가 대통령 보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널드 로우 / 비밀경호국 국장 대행 (9월 20일)
"원활한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경호 임무 시 기술 사용을 늘릴 겁니다."
스팟이란 이름의 로봇개는 현대차그룹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했습니다.
주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자료 수집과 감시 엄무를 수행하는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한 현장에도 투입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2년 CES 발표회 때 스팟과 함께 무대에 올라, "휴대전화처럼 사람들이 매일 스팟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서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가 두 차례의 암살 위기를 겪은 만큼, 경호 강화의 일환으로 스팟을 투입했단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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