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그런데 명 씨가 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대표는 오늘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2021년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어떤 여론조사도 명 씨에게 의뢰한 적이 없었다고 했었죠.
어찌된 일인지, 류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혜경 씨 측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 시절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명태균 (2022년 3월)
"이준석이가 부탁을 해서, 그 RDD(무작위 전화걸기)로"
강혜경 (2022년 3월)
"네."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대표는 TV조선과 통화에서, 이보다 1년여 전 이 의원이 2021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왔을 때도 무상 여론조사를 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대표
"당대표 되는데 명태균이가 어떻게 해준 거 다 알잖아요. (이준석) 여론조사하고 하는 거 다 공짜로 해줬는데"
당대표 취임 후 이 의원은 경북에서 열린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준석 / 당시 국민의힘 대표 (2021년 8월)
"안동은 제가 어릴 때 자주 왔었습니다."
김 대표는 "당시 행사 출연료 3000만 원은 이 대표측에 전달되지 않고, 미래한국연구소 계좌에 들어왔다"며 이런 내용을 검찰에도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오늘 TV조선에 "해외 출장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이 의원은 "명태균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여론조사를 의뢰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TV조선 류태영입니다.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의 통화 녹취 시점은 2023년 3월이 아닌 2022년 3월의 오기(誤記)이므로 바로잡습니다.
류태영 기자(rootyo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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