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당력을 모두 모아 이재명 대표 무죄여론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판부를 압박하는 행태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정권의 사법살인 시도라며 동조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선고 당일에는 법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도 엽니다.
다수를 동원해 판사를 노골적으로 협박하겠다는 건지,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대응 조직인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 의원들은 사법부를 향한 무죄 촉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부디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 검찰 사건조작과 기소권 남용에 철퇴를 내려주시길 기대합니다."
무죄가 나올 게 분명하다는 확신부터,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증거로 보나, 법리로 보나 무죄 선고가 분명하고…."
무죄를 선고하지 않으면 사법부 존재 의미를 부정당할 거라는 압박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판부가 이 정권의 사법살인에 동조한다면 이 재판은 사법부의 흑역사로 남을 것입니다."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이 대표 무죄를 주장하는 공개 발언이 잇따랐는데, 이 대표는 직접 언급을 피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100만 명 탄원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국민의 분노와 절박함을 담은 목소리입니다.”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1심 선고 당일인 15일과 25일 법원 앞에서 당 지도부와 지지자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기괴하고 저질스러운 사법부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 라디오)
"기괴한 방법으로 재판에 온갖 회유와 압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좀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판사를 겁박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사법방해죄' 법안을 내일 발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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