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사 대상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명태균씨가 여러 선거에서 공천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과 나눈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공천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명태균씨와 교류한 사실이 알려진 뒤 구체적 해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11일)
"(명태균이) 자기 목적을 위해서 말을 만들어내는걸 보고서 내가 일일이 대꾸하기 싫으니까 아무 소리도 안하고 있는건데…"
하지만 검찰은 명 씨 컴퓨터에서 김 전 위원장이 2022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후보 단일화에 대해 "명 박사 어떻게 생각하냐"며 의견을 구한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도 검찰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매일 연락해 의견을 묻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소연 / 명태균 변호인
"(명태균 씨와) 가장 많은 오랜 기간 대화하고 소통을 한 게 김종인 위원장입니다."
검찰은 명 씨 수사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 전 위원장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명태균 씨와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선거에 대해 상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미국 대선결과 강연에서 역대 대통령의 측근들이 사고를 쳤다는 자신의 저서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일반적인 내용을 말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겨냥한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justin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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