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신속하게 집권 2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젊은 충성파를 전진 배치하고 있는데, 40대의 폭스뉴스 앵커를 국방장관에 발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정부에 합류시켰는데 어떤 역할을 할까요?
신은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당시 미국 대통령 (2020년)
"(독일내) 우리 병력을 2만 5000명까지 줄일 겁니다."
집권 1기 때, 해외주둔 미군 감축을 거론해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앵커로, 당시 이런 주장을 지지했던 피트 헤그세스가 트럼프 2기 정부 국방부 장관에 발탁됐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며 "적들은 경고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80년생인 헤그세스는 육군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는데, 40대 영관급 예비군 장교가 국방장관을 맡는 건 파격적이란 평가입니다.
지난 2018년 북미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서양 팝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주민을 살해해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 미국 하원의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헤그세스는 국방 정책이나 국방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이 없는 것 같아 우려됩니다."
신설되는 정부효율부 수장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명됐습니다.
머스크는 400개 넘는 연방 기관 중 99개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칼바람을 예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달)
"여러분의 돈은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효율부가 이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가 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는데, 부서 약칭인 DOGE는 머스크가 띄우고 있는 암호화폐 도지코인과 철자가 같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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