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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KBC 여의도초대석
김건희 여사가 결혼은 참 잘한 것 같습니다. 그거 하나는 칭찬할 만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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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2년 선배이기도 한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난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를 감싸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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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사람도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그야말로 저를 타깃으로 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킨 것은 있습니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KBC 여의도초대석
공격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그 어떤 점이 부당한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설명도 못 하면서 무작정 '악마화한다' 또 '인권을 침해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데. 그건 정말 현실을 너무 모르고 국민의 여론이 지금 어떻다는 것도 제대로 경청하지 않는 그런 탓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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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또 김건희 특검법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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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을 하니 마니를 국회가 결정해서, 또 국회가 사실상의 특검을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거는 명백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삼권분립 체계에 위반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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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균택 의원은 윤 대통령이야말로 특검으로 지금 자리에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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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KBC 여의도초대석
특검 때문에 본인이 국민의 각광을 받았고 또 검찰총장, 대통령까지 될 수가 있었는데 본인의 탄생 배경을 부정하는 것과 같은 얘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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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끝난 사안에 대해 특검을 하자는 건 '인권 침해'라며 자신의 아내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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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건 인권유린이 되고요. 제 아내가 어떤 과오를 저지르고 불법을 저질렀다 그러면 아무리 사랑하는 아내지만, 제 신분이 변호사면 제가 제 아내를 '디펜드(방어)' 해줘야죠. 그러나 제가 검찰총장이나 대통령으로 있다고 하면 제가 그건 할 수 없습니다. 이거는 아내에 대한 사랑과 변호 차원의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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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균택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자신이 참여한 특검으로 박근혜 정권이 무너지는 걸 봤기 때문에 방어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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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 / KBC 여의도초대석
이 특검을 하게 되면 많은 진상들이 밝혀질 것이고 부부의 많은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거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을 할 겁니다. 그래서 겁을 내는 거라고 봅니다. 사실 떳떳하면 특검 실시해서 억울함을 밝히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방어막을 친다는 자체가 감출 것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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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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