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지난 8일) :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이 됩니다. 저는 단돈 1원도 받아본 게 없습니다.]
방금 들으신 이 말은 일단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건희 여사에게서 500만 원이 담긴 돈봉투를 받았기 때문이죠.
이건 강혜경 씨가 검찰에서 먼저 진술을 했고, 명 씨도 이걸 인정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돈을 왜 줬냐' 인 건데, 명 씨는 교통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명 씨 말대로 교통비가 맞다 하더라도 이상하기는 합니다.
명 씨가 김 여사를 위해 움직였고, 그 실비를 김 여사의 사비로 처리해 줬다는 뜻이 되니까요.
[강혜경/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명태균 씨가 김영선 의원이 당선된 이후에 2022년 6월 초 무렵에 의원 사무실에서, 저한테 '김건희 여사한테 금일봉을 받았다'라면서 자랑을 했었어요. 대선 많이 도와줬고 여론조사도 해줬고, 해서 저는 처음에 500만 원이라고 듣고 좀 실망했었거든요. 금액이 엄청 클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왜 500만 원밖에 안 되지…]
강혜경 씨가 지목한 돈의 지급 시점은 2022년 6월.
김영선 전 의원 당선 직후이자 대선 3개월째 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 돈의 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파장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천을 받아왔다" "돈을 받으러 갔는데 공천을 받아왔다" 이런 진술과 증언들이 이어졌었는데, 영부인이 직접 명태균 씨에게 돈을 줬다는 그런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성치훈 의원님, 이렇게 직접적으로 "영부인이 줬다"라는 건 처음 나온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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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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