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제공을 승인하자 러시아는 핵 교리 개정을 승인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군사적 이점 부족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우려해 핵 사용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핵전력 전문가인 파벨 포드비그는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현재 러시아군은 전진하는 중"이라며 핵 사용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1945년 이후 실전에서 핵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비난을 받게 되고, 향후 정세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신 러시아는 사이버 테러, 기반시설 파괴, 정보전 등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가디언은 러시아가 이민자를 국경 너머로 밀어내 혼란을 유발하거나, 인터넷 봇을 활용해 사회적 결속을 약화시키고 극우 세력을 키우는 등 다양한 혼란 조장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대리자를 이용한 테러와 암살 등 책임을 회피하기 쉬운 방식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2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포드비그는 "핵무기 사용은 정말 심각한 도박이 되겠지만, 러시아가 이를 감수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더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는 매우 예측불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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