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신형무기로 반격한 러시아…우크라전 '강대강' 수위고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1천일 동안 자제해 왔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의 '금기'가 해제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러시아가 곧바로 핵탄두 장착도 가능한 신형 무기로 대응에 나서면서 양국 간 전쟁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는데요.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어로 '오레시니크', 즉 개암나무를 뜻하는데요. 가지에 여러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것처럼, 미사일 하나에 탄두 여러 개가 달린 모습을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어떤 무기입니까?
당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라고 판단했었죠. 만약 상대가 오판하고 있다면 그대로 두는 게 전략적으로 나을 수도 있는데, 푸틴 대통령이 직접 바로 잡은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개조하면 핵탄두 장착도 가능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ICBM보다 더 위험한 무기를 실험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전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도 있을까요?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에이태큼스, 영국산 스톰섀도를 꺼내 들었고, 러시아는 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무기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도 허용했잖아요. 최근 며칠 사이 전쟁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는데, 어떤 배경으로 볼 수 있을까요?
푸틴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를 인정하면서 책임은 나토 회원국으로 돌렸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받은 미사일로 먼저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일 뿐이라는 겁니다. 러시아가 앞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도 공격할 수 있다고 했었잖아요.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른 나라에까지 포탄이 떨어질 정도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방의 미사일 공격으로 북한군의 피해가 확인이 된 것이라면 북한군도 동요하거나 러시아 파병에 대한 회의가 들진 않을까요?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군의 파병으로 러시아가 북한에게 무엇을 줬을까가 관심이잖아요. 오늘 구체적인 내용이 당국자 입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신원식 안보실장이 평양 방공망 보강 장비, 대공미사일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안보실장은 또 러시아가 실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무기 실험에 나서면서 냉전 종식 후 잠잠했던 핵 군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핵실험 재개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우크라이전과 중동전쟁을 보면 현대전의 양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뭔지 잘 따져봐야 할 텐데요. 합참이 우주와 사이버, 전자전 대응을 위한 다영역작전부를 신설합니다. 향후 어떤 점이 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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