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흑인 용의자 목누르는 미국 경찰관
(미니애폴리스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무릎으로 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다. 위조 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흑인을 체포하는 장면으로,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비디오에서 캡처한 사진. 이 흑인은 경찰의 이러한 행위로 결국 숨졌으며 연방수사국(FBI)은 사망 경위 수사에 착수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비무장 흑인 남성의 목을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미국 민주당이 경찰개혁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코리 부커 상원의원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수일 내 경찰책임법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에는 면책특권 조항 수정, 경찰의 무력 행사 사건 데이터베이스화, 훈련 필수항목 수정 등과 함께 '목 누르기'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AP는 "당내 흑인의원그룹(블랙코커스)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 의원들이 법 집행관들의 업무를 감독할 법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면서 "최근 몇 년간 관련 시도 중 가장 야심 찬 행보"라고 평가했다.
경찰개혁안은 상·하원에서 나란히 추진 중이다. 하원 법사위는 다음 주 플로이드 사건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블랙코커스 의장인 캐런 배스 하원의원은 전날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나라의 윤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포당하는 자세로 '흑인 사망' 항의하는 미국 시위대
(보스턴 AP=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코먼 공원에서 시위대 수백명이 '흑인 사망' 당사자인 조지 플로이드의 경찰 체포 당시 자세를 취하며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