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1대 국회가 개원한 5일 본회의장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뒤를 따라 퇴장하고 있다. 2020.6.5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보배 이동환 기자 = 21대 국회가 5일 개원했다. 준법 개원이었지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표결 보이콧으로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다.
국회는 개원 법정 시한인 이날 21대 첫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을 국회의장에 선출했다.
통합당은 본회의장에는 입장했지만 원 구성 협상 파행 등을 이유로 표결에는 불참했다.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의장단이 선출된 것은 1967년 7월 이후 53년 만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법의 의장단 선출 시한은 의무 조항이 아닌 훈시 조항이라며 "여야 간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수가 없는 상황이고 오늘 회의가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20차례 개원 국회 중 1967년 7월 10일 단 한 차례만 단독 개원이 있었다"며 사실상 민주당의 단독 개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반면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발언에서 본회의 개최는 국회법과 헌법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교섭단체가 협조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못 연다는 것은 반헌법적 주장"이라고 맞섰다.
또 "법 뒤에서 흥정하는 것이 정치인 양 포장된 과거의 잘못된 국회를 21대 국회에선 단호히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회동하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의장실에서 첫 회동하고 있다. 2020.6.5 zjin@yna.co.kr
이후 국회의장 선출 표결에는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정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 193명이 참여했다.
통합당 의원 103명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