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눈이 그야말로 종일 눈 폭탄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에 내린 눈은 11월로는 기상 관측 이래 117년 만에 최대입니다.
서울 전역뿐 아니라 경기도 남부 전역으로도 대설경보가 넓혀졌는데, 밤사이 또 눈이 많이 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역대 서울에 가장 눈이 많이 온 11월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11월 서울에 가장 눈이 많이 왔던 해는 1972년이었습니다.
당시 12.4cm가 내렸는데, 밤부터 현재까지 내린 서울의 공식 적설량이 18cm를 넘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을 기록한 겁니다.
낮 동안에는 관악구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적설량이 최고 27.5cm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경기 남부에 눈이 집중되고 있는데, 경기 군포 27.9cm, 경기 평택 23.7cm 눈이 내렸고, 현재는 수원에 한 시간 만에 4cm가 쌓이면서 적설량이 25.8cm입니다.
대설특보 상황입니다.
서울은 새벽 동북권을 시작으로 오후 2시 40분부터는 동남권까지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대설경보는 2010년 1월 이후 14년 만입니다.
경기 광주와 양평뿐 아니라 수원과 용인, 안산, 군포, 의왕, 광명, 부천, 과천, 시흥, 안양, 성남 평택 하남 안성, 화성 오산, 또 인천 등 경기 남부를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에 대설경보가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서쪽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눈발이 약해졌던 곳도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까지 더해져 눈이 더욱 쌓이는 게 문제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1.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는데, 낮에도 거의 오르지 않았고, 해가 지면서 다시 추워져 기준 -0.6도로 다시 추워지고 있습니다.
강풍특보는 해안 지역뿐 아니라 충청과 경기 일부 내륙에 계속 내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중부지방은 내일까지 최고 20cm가 더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밤사이 또 한 차례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간과 수도권에 최고 20cm, 충청과 호남, 제주에는 15cm 이상 많은 눈이 더 내리고,
특히 경기 남부에 많게는 25cm까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눈은 내일 낮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충청과 호남, 제주도는 모레까지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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