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지아 사법부가 친러시아 성향 여당이 승리한 총선의 유효성을 인정했지만 부정 선거 논란 속에 불붙은 반정부 시위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지아 총리가 유럽연합(EU) 가입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시위는 더욱 드세졌고, 당국은 강경 진압으로 맞서면서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트빌리시를 비롯한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전날까지 시위대 293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수도 트빌리시 한 거리에서 조지아 야당인 연합변화당의 니카 그바라미아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찰과 언쟁 중 바닥에 쓰러진 그바라미아 대표는 사지가 번쩍 들린 채 강제로 차에 태워졌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조지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10월27일 총선이 러시아 등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는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의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친러시아 노선을 추구하는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승리한 총선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혜원
영상: 로이터
kgt10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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