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 듣는 추경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4일 새벽 여의도 당사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2.4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해 "(여당) 의원 108명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보복, 적폐 수사뿐"이라며 "그 상흔이 곳곳에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 야당의 23번째 탄핵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면서 "국무위원, 수사 검사에 이어 이제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과 국가 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민주당의 전방위적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대한민국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이제는 아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다"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 지휘부 탄핵을 일방적으로 처리한다고 한다.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막가파식 폭거에 국회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런 일련의 사태가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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