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계엄사태 머릿기사로 다룬 미국 주요 신문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결의에 따른 해제는 미국 언론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마트 신문 가판대에 이날자 1면 머릿기사와 사진으로 한국 계엄 사태를 다룬 월스트리트저널(WSJ·왼쪽부터),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이 진열돼 있다. 2024.12.5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김지연 기자 =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의 한미관계 영향에 대해 현재 미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5일 기자에 배포한 문자를 통해 "정부는 계엄령 발표 직후부터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미국 측은 국무부 장관 성명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지지하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이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분명히 하고자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심한 오판(badly misjudged)"이었다고 비판적 견해를 보인 것에 대해서도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미 간 각급에서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외교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는 비상계엄 선포를 미국 정부에 사전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는 미국과 이번 사안에 대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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