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장관(좌)과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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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승욱 곽민서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밝힌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신임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대사를 지명했다고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안보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갖췄을 뿐 아니라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방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또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해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대통령 지시에 토를 달지 않는 '예스맨'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장관과 달리 상관에게도 할 말은 할 수 있는 인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전날 사의를 표명했다.
kind3@yna.co.kr
국방부로 들어서는 김용현 장관
(서울=연합뉴스)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김용현 국방장관(가운데)이 들어서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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