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2차 계엄이 발동될 거란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국방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실이 아니라며, 만약 2차 계엄 요구가 있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이 급하게 브리핑을 자청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에서 2차 계엄을 발동할 거란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선호 차관은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계엄 요구가 있어도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선호/국방부 차관]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 차관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군에 비상계엄 관련 자료의 폐기·은폐·조작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병력이동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의 승인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여러 육군 부대가 오는 8일까지 중대장 이상 지휘관에 대해 비상소집 대비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엔 이들의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이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계엄 선포 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이 해제돼도 내가 또 한 번 하면 된다"고 말했다며, 구체적인 제보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육군 차원에서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을 포함해 휴가 통제 지침을 내린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대비태세를 강화해 유지 중이지만 2차 계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MBC는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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