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루종일 카더라 뉴스도 난무했습니다.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풍문이 돌아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방문을 만류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이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을 가득 메웠습니다.
손에는 '윤석열 탄핵', '내란 수괴 처벌'등의 문구가 쓰여진 팻말을 들었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남동 관저에서 회동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원총회장을 찾는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 수괴 윤석열이 국회로 온다고 합니다. 용인할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긴급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가, 윤 대통령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10여분 만에 취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뒤, 우 의장은 국회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윤 대통령 방문 소문에 한때 국회 외곽 문이 모두 폐쇄되고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실은 오후 4시쯤 잔디광장과 운동장에 대형버스를 배치했습니다.
또다시 계엄이 선포될지 모른다는 야당의 주장에 군헬기 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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