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 퇴진과 탄핵안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오늘(7일)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합니다. 예고된 참석 인원만 20만 명이 훌쩍 넘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저녁 국회 맞은편 도로가 집회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대통령 계엄 사태 이후 광화문에서 진행됐던 규탄 집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국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탄핵안 통과를 외쳤습니다.
[김진현/경기 의정부시 : 민주주의가 너무나 후퇴했고,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에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유리제/서울 용산구 : 밥 먹고, 공부하고, 그냥 길 다니는 것도 이제는 (계엄으로) 더 이상 못할 수도 있는 건데, (탄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오늘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정권 퇴진운동본부'는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에 20만 명, 광화문 일대에 4만 명의 집회 참석 인원을 신고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시간 시민단체 촛불행동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연 뒤 국민의힘 당사로 행진할 예정인데 예상 참석 인원은 3천 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단체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1만 5천 명이 모여 맞불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집회·행진 구간에 경력 23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란)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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