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일본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이 연결돼 있습니다. 박상진 특파원,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한국 상황, 일본도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본 주요 언론들은 탄핵안 표결 무산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7일) 탄핵안이 불성립됐지만 다음 주 야당 측이 재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의 정치적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또한 긴급 타전했습니다.
공영방송인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의 담화를 실시간 통역하면서 생중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지난 4일 계엄 해제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사임의 뜻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담화가 탄핵안이 부결되도록 여당의 결속을 촉구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시바 총리의 내년 초 방한은 결국 무산이 된 거죠?
<기자>
네, 당초 국교정상화 60년에 맞춰 내년 1월 셔틀외교 차원에서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었는데요, 계엄 사태 여파로 방한 계획을 단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후 양자 외교목적의 첫 순방지를 한국으로 정해, 한국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혼란 상황을 감안해 방한 계획을 포기하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방문을 조율하고 있다고 복수의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전 총리는 이번 달 예정됐던 방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한일 외교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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