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아직 사무실도 마련이 안돼서 서울동부지검으로 가지 못한 상황입니다.
◀ 앵커 ▶
일단 서울고검과 중앙지검에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는데, 경찰 수사와는 달리 이렇다 할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사 20명과 수사관 30여 명, 군검사 등 60여 명으로 꾸려진 검찰 특별수사본부.
해외 도피설이 제기됐던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출국을 금지한 뒤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구성을 발표하고 이틀째에도 수사팀이 회의를 했다, 본부장이 업무 보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만 나왔을 뿐입니다.
당장 강제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는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내란 혐의를 입증시킬만한 군과 국정원 고위 인사들의 양심선언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요 피의자의 증거 인멸 우려가 큰 상황에서 김 전 장관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탈퇴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경찰과 달리 압수수색 등 이렇다 할 수사 속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맡게 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단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 경비대장의 휴대전화를 이미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계엄 선포 당일 중앙선관위에 경찰력을 보낸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의 휴대폰도 압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검찰 특수본과는 다른 양상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따라 수사의 속도와 방향을 정하려고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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