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밤사이 국회는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폐기의 후폭풍은 오늘도 이어질 걸로 보이는데요.
◀ 앵커 ▶
국회 연결해서 정치권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재민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 다시 한번 한덕수 총리를 만나죠?
◀ 기자 ▶
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 직후 한남동 총리 공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전 다시 한덕수 총리와 만나 두 번째 회동을 가집니다.
한 대표는 어젯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며 "퇴진 시 국무 총리가 당과 협의해 국정을 차질 없이 챙길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 때문에 유력하게 거론됐던 책임총리제와 비상계엄 상황을 타개할 민생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한 뒤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본회의가 끝난 뒤 당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추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작금의 국정 혼란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도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니고 증오와 혼란의 길"이라면서 탄핵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 원내대표가 자리를 뜬 뒤 표결로 재신임을 결정했는데, 추 원내대표는 "이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확고한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수락할지는 미지숩니다.
◀ 앵커 ▶
민주당은 앞으로도 대통령 탄핵을 매주 추진하기로 정했다고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뒤 다시 의원총회를 열었는데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 탄핵을 앞으로 매주 이어가기로 당 지도부가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을 매주 수요일에 발의하고, 목요일에 본회의에 보고한 뒤, 토요일에 표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다음 주 수요일인 11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다음 주 토요일인 14일에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주권자를 배신한 범죄 정당, 내란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할 것"이라면서 "크리스마스·연말까지는 반드시 이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는 "정치를 그렇게 사적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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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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