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두 시간 전 대국민 공동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정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질서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당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어떤 내용이 담화에 담겼습니까?
[리포트]
네 두 사람은 대통령에 대한 상황과 앞으로의 국정 수습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담화문 발표 이후엔 따로 기자 질문을 받지 않고 퇴장했는데요. 한 대표는 현재 중앙당사에 머물며 후속 대안 마련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표는 먼저 "비상계엄 사태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피해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며 윤 대통령이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게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 누구를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성역 없이 투명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와 주 1회 이상 회동을 정례화 해 국정 공백을 막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도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상시 국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려면 정부 예산안과 부수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국회 운영의 타협과 조정을 요청하며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겠다고도 했습니다.
한 총리는 잠시 후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 수습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후 오후 3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긴급회견을 열어 한 대표와 한 총리 담화 관련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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