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자동 폐기된 직후, 여당은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도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방식보다 책임총리제와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탄핵소추안 통과에 실패한 야당은 매주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곽승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부결로 당론을 확정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안이 폐기되자, 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바 있으니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장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야당은 탄핵안 자동 폐기 직후 투표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아닌 '윤석열씨'라고 부르며, 탄핵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연말연시에는 그때까지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서"
민주당은 10일 정기국회가 종료되면 즉시 임시국회를 열고, 매주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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