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선포 당일 국회와 선관위 청사에 대한 경찰 통제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국가수사본부는 투입 경찰관들의 무전 기록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주요 간부들의 휴대폰을 제출받아 분석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선관위로 진입하는 계엄군 뒤로 경찰 버스가 보입니다.
일부 경찰들은 선관위 입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일 밤 10시25분쯤 비상 계엄이 선포되고, 조지호 경찰청장은 김준영 경기남부청장과 밤 10시41분에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후 경기남부청은 밤 11시 25분에 경기 수원 선거연수원, 11시 48분에는 과천 중앙선관위에 각각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했습니다.
조지호 / 경찰청장 (5일, 국회 행안위)
"제가 경기남부청장에게 전화 해서 거기는 우발사태를 대비하는 게 맞겠다 지시했던 겁니다."
비상 계엄 관련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는 경기남부청으로부터 계엄 선포 전후 무전 기록 일체를 제출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배경에서 지시가 내려갔는지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국수본은 서울경찰청의 계엄 관련 무전 기록도 모두 확보했는데, 국회 출입 통제 지시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봉식 / 서울경찰청장 (5일, 국회 행안위)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나름 노력을 하였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수본은 조지호 청장과 김봉식 서울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의 휴대폰도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 중입니다.
수사팀은 무전 기록과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불법 행위 정황이 있었는지 파악할 방침이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지선호 기자(likemor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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