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직무배제 분위기 속에 윤석열 대통령의 잇따른 인사권 행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행안부 장관과 함께, 국정원 1차장 인선도 오늘 오후에 공개가 돼 논란인데, 윤 대통령이 지금도 정부 인사를 직접 하는 건가요.
[기자]
신임 국정원 1차장 임명 소식은 오늘 오후 전해졌습니다만, 인선을 진행한 건 그제인 지난 6일인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계엄 사태 이후 인사권을 행사한 건 김용현 전 장관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 지명과 장관급인 진실화해위원장 임명, 그리고 행안부 장관 면직 재가와 국정원 1차장 교체까지 총 네 가지 사례가 공개됐습니다.
다만 대부분 어제와 그제 인사가 주로 진행돼 오늘 한동훈 대표가 발표한 '국정운영 배제'와 충돌하진 않는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대표도 이상민 장관 사퇴에 대해선 "적극적 직무행사라 보기 어렵고, 수동적 처리는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앵커]
국정운영을 당과 정부에 일임한다면 실무적 절차도 뒤따라야 하는데, 그건 어떻습니까.
[기자]
대통령실과 총리실, 그리고 여당 사이 아직 구체적인 실무 업무 분장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분간 혼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현재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극소수 참모들은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관저를 오가며 수습책을 논의중인 걸로 보입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추가 담화 이후 대통령실 차원의 선제적 입장 표명이나 발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한 여권관계자는 "참모들 입장에선 사표 내고 떠나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국정에 대한 책임감에 힘겹게 버티는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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