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이어 방첩사 장성 2명도 직무정지했습니다. 국방부는 구체적 설명을 내놓진 않았지만, 방첩사가 이번 계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집중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직무를 정지한 장성급 장교는 방첩사 1처장인 정성우 육군 준장과 수사단장인 김대우 해군 준장입니다.
직무 정지에서 빠진 2처장은 휴가중이었습니다.
국방부는 "직무정지된 대상자들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해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성은 계엄 선포 당시 부하 직원들에게 신속한 출동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부하 직원들이 출동을 머뭇거리면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방첩사 요원들은 새벽 1시에나 선관위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계엄에 관여한 혐의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과 함께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직무정지했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계엄을 사전에 모의하고, 포고문을 작성한 뒤 정치인 체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 전 방첩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라인입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CBS 라디오)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장관, 방첩사령관 3명이 충암고잖아요."
하지만 여 전 사령관은 계엄선포를 미리 알지 못했고, 포고문을 작성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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