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혜리 기자, 검찰이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을 입건한건가요?
[리포트]
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고발장이 다수 접수됐다며,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은 오늘 언론브리핑에서 이번 계엄 사태가 '국가적 중대사건'이라고 정의 내리면서,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국헌을 문란하게 할 정도로 폭동을 일으켰다"며 직권남용, 내란 두 가지가 검찰 수사 범위에 해당된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계엄사태 핵심 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새벽 한시 반쯤 검찰에 기습 출석 의사를 밝혀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뒤 곧바로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서울 동부구치소에 이송했는데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오후 5시쯤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했는지,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서 하달된 명령과 지시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 중인 가운데, 체포 만료 기한인 오는 10일 오전 7시 전에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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