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 후폭풍' 마주한 시장…F4회의 연일 비상가동
[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대통령 탄핵안 표결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최근 정국의 여파로 금융 시장도 연일 긴장 상태입니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계부처는 매일 긴급회의를 개최하며 시장 안정화에 집중하는 모습인데요.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회의는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지난 3일 밤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 7일을 제외하면 매일 열렸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경제 컨트롤타워 수장들은 한 목소리로 "비경제적 요인에 따른 시장 여파는 일시적·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정국 불안이 심화되다 보니,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 역시 함께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외신인도가 중요합니다.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습니다."
여전히 부진한 내수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정책 불확실성까지 존재해 시장 불안이 배가될 수 있는 상황.
이에 정부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총 50조원 규모의 증권·채권안정펀드를 운용하는 등 시장안정조치에 나섰습니다.
다음 주에는 3천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가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외환 수급 개선방안도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자본시장 가치 제고 계획과 같은 현안 정책들도 소홀히 하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기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 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하겠습니다."
각 부처 수장들은 릴레이 비상 회의를 소집하고, 구성원들에게까지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남기며 외환·금융시장 안정에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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