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안에 개미 지속 투매…코스피·코스닥 연저점 추락
[뉴스리뷰]
[앵커]
탄핵 표결 무산 이후 우리 증시는 새파랗게 질렸습니다.
지속된 정치 불안에 개미들이 투매에 나서자,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기야 연저점까지 추락했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국 불안에 우리 증시가 연저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 하락한 2,36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2,360선까지 내려온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 역시 5.19% 급락한 620선에 마감했습니다.
2020년 4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620선에 진입한 겁니다.
이날 지수를 끌어 내린 건 개인의 매도세로, 양 시장 합쳐 1조 2천억 원 넘게 투매했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 우리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 기간 빠져나간 시총만 140조 원이 넘습니다.
환율 또한 탄핵 정국 돌입에 단숨에 1,43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탄핵 불발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국내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금융시장은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주가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주가와 환율에 있어서는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을 해볼 수가 있는 거고요. 향후에는 점차 안정화의 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크다고 볼 수…."
과거 탄핵 국면에 비춰 볼 때, 정치 리스크가 시장에 중장기적 영향을 주진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한 편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연일 '일시적 영향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낸 저력이 있습니다. 국민과 기업이 평소처럼 경제활동을 이어주신 것이 위기 극복의 비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리스크 장기화에 트럼프 신정부 정책까지 더해진다면, 변동성을 더 키울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임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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