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전 정상외교 시동…프랑스 찾아 마크롱·젤렌스키 만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외국을 방문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찾은 트럼프 당선인은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맞이합니다.
과거 트럼프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던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했고 "큰 영광"이라며 환영했습니다.
"5년 만에 다시 뵙게 되어 프랑스 국민에게 큰 영광입니다.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지만,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할 때 손을 세게 끌어당기거나 움켜쥐는 등 앙금이 남은 듯한 모습도 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영광입니다. 우리는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세상이 지금 약간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얘기할 겁니다."
짧은 양자 회동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합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건설적인 회동'이었다며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트너들이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에게서 듣고 우리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의로운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파트너들이 우리의 말을 듣고 그것을 받아들여서 기쁩니다."
이날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에는 50개 국가 정상이 초청받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영국 윌리엄 왕세자를 따로 만났고, 이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가 정상들과도 만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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