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서점 베스트셀러 1위 한강…작품도 곳곳에
[앵커]
스웨덴 스톡홀름 서점에서 소설 베스트셀러 1위는 한강의 책입니다.
한국어로 한강의 책을 낭독하고, 스톡홀름 시내 곳곳에는 한강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전시됐는데요.
스톡홀름 현지 모습을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스톡홀름 시내에 있는 한 대형 서점의 문학 베스트셀러 코너입니다.
1위는 한강의 '채식주의자'이고 3위와 5,6위 역시 한강의 작품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판매가 더 늘긴 했지만, 이전부터 한강 책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는 게 서점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채식주의자'가 스웨덴어로 번역된 한강 작가의 첫 번째 책인데, 서점에서는 잘 팔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채식주의자'를 바탕으로 만든 욘포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르며 관심을 끌어올렸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이지만 읽기 어렵지 않고, 현지인에게는 낯선 문화가 담겨있다는 게 현지 독자들의 반응입니다.
"저는 영어로 번역된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는데,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읽기 어렵지 않았고, 즐거웠어요."
노벨 문학상 여성 수상자들이 쓴 글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 행사에서는 한국어가 울려 퍼졌고, 스톡홀름 시청사 외벽에는 한강의 얼굴과 소설 '흰'의 문장이 담긴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졌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스톡홀름의 기나긴 밤을 밝히는 '노벨 주간 조명'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한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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