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을 둘러싼 의혹을 풀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 현직 경찰 간부는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류근창/경남 마산동부경찰서 경감 : 국민의 경찰을 대통령의 위헌·내란·친위 쿠데타에 동원시킨 것입니다. 그들의 뻔뻔함은 극에 달해 사과 한마디도 없습니다.]
어제(9일) 경남경찰청 정문에 선 류근창 경감은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의 즉각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불법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라 국회 통제에 경찰을 동원했다는 겁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수사에 착수했지만 내란 공범들이 지휘 라인에 아직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류 경감이 소속된 마산동부경찰서 온라인 홈페이지에는 하루 만에 1,100여 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1인 시위를 지지한다", "용기에 감사한다"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전국에서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로 시위에 나섰지만 이처럼 혼자서 푯말을 내건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앞에는 어제까지도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화면출처 마산동부경찰서 홈페이지]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