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尹韓 독대…한동훈, 尹 거짓말에 분노해
- 韓 탄핵으로 기울자 추경호 원대 직걸고 尹설득
- 尹 담화로 이어져…與 젖먹던 힘 다해 1차 탄핵 막아
- 단체기권 이유? 전날 표 계산해보니 이탈표 7표,
- 與 친한 VS 친윤·중도 대립 구도, 언제까지 갈지 봐야
- 尹 수사 두고 검찰·경찰·공수처 기득권 전쟁
- 김용현 확보한 검찰이 가장 발 빨라…수사의지 강해
- 尹 구속되면? 하야 않고 버티며 한덕수 체제 갈 생각도
- 친윤들, 한동훈 흔들기…새 원내대표 두고 계파간 이견
- 보수층, 이재명에 정권 헌납 반대…한동훈 결단 중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2월 10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3부 시작했습니다. 용산과 여의도 그리고 검찰과 경찰의 기류까지 한 번에 알아보죠.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찬호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어디부터 갈까요?
▶강찬호 : 그거야 우리 김태현 선생님 마음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제가 선생님은 아니고.
▶강찬호 : 제가 왜 그랬냐 하면 순간적으로 뭐라고 불러야지 하다가 그냥 제일 편하고 아무 저항이 없는 그 호칭을 썼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용산부터 가보죠. 용산으로 가는 이유는 뭐냐 하면 지금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에 그리고 처음에는 조선일보랑 동아일보 이렇게 보도 나오는 거 보면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라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갑자기 홍장원 국정원 제2차장이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려고 했었다. 체포 명령 지시를 받았다는 게 보도가 되면서 한동훈 대표가 당장 직무집행 정지시켜야 된다고 강하게 저항을 하면서 그날부터 조금 기류가 바뀌었어요.
▶강찬호 : 그렇죠.
▷김태현 : 그게 금요일이에요. 그러고 나서 토요일날 아침에 윤석열 대통령이 담화를 합니다, 2분 담화. 그리고 그날 부결이 됐어요. 그리고 한 대표는 질서 있는 퇴진 얘기를 꺼냅니다. 제가 궁금한 거. 대통령이 사과를... 2분 담화를 내게 된 금요일날은 무슨 일이 용산에서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용산은 어떤 상태인지,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한 거죠.
▶강찬호 : 일단 왜 그날, 탄핵을 하게 되기 바로 전날에 대통령이 금요일날 그렇게 한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러니까 금요일 아침에 한 대표가 나를 체포하려고 했는데, 당장 직무정지시켜야 되겠는데라고 얘기하고 하루 온종일 국민의힘은 난리가 났어요.
▶강찬호 : 난리가 났죠. 그래서 그날 거의 탄핵하자는 쪽까지 갔잖아요. 왜냐하면 한 대표가 그 얘기를 꺼내버리고 그 전날까지 한 대표가 탄핵은 안 됩니다, 막겠습니다 했다가.
▷김태현 : 노력하겠습니다.
▶강찬호 : 노력하겠습니다. 역시 정확하게 워딩을 하시는군요. 그래서 일종의 반탄핵 비슷하게 하고 있다가 태도가 아침에 그렇게 바뀌니까 용산이 확 기류 변화가 감지가 된 게 그날 오후에 만났잖아요.
▷김태현 : 한동훈 대표랑 주진우 의원이 들어갔어요, 관저로.
▶강찬호 : 그동안 그렇게 독대를 청했는데 안 해 주다가 어쨌든 옆에 배석이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 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한 거잖아요. 이것부터가 벌써 기류가 달라진 거죠.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한동훈 대표가 속된 말로 다시 한 번 꼭지가 돌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김태현 : 속된 말로. 왜요?
▶강찬호 : 왜 그러냐 하면 한마디로 거기서 그거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저 왜 체포하려고 그랬어요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대통령님. 그러면 대통령께서 지금 하신 말씀의 취지는 뭐냐. 나 너 체포 전혀 지시한 적이 없다. 만약에 내가 체포를 지시하려고 그러면 방첩사한테 하지 왜 계엄군이 들어갔겠냐. 그러니까 나는 너를 체포할 지시도 생각도 안 한 거다. 그러니까 지금 들어보면 이분은 방첩사가 만약에 정말 정치인들 체포하려고 그러면 방첩사가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그런 분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너 체포하려고 그랬으면 방첩사 그날 했지. 그런데 그냥 일반 계엄군, 특전사 들어간 거 아니냐. 그러니까 나는 너 체포할 생각이나 지시 안 했다. 그다음 두 번째. 그다음에 뭐냐. 국회 셧다운했다고 그러지만 국회의원들 다 들어가서 결국 해제하지 않았냐. 그리고 중간에 경찰이 문 열어준 거 아니냐, 의원들한테. 그것도 내가 한 거다. 내가 역할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이거 완전 거짓말을 하시네가 된 거예요.
▷김태현 : 한동훈 대표가 거기서 나와서 한 얘기가 내 판단을 뒤집을 만한 말을 듣지 못했다.
▶강찬호 : 그게 그거예요, 그거. 완전 화가 난 거야. 거기서 한 대표는 거의 사실상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지금 당하고 내각에다가 다 이제 그야말로 실권을 주셔야 된다.
▷김태현 : 그렇지 않으면 탄핵 간다.
▶강찬호 : 그렇게 얘기를 한 거죠. 그런데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서도 지금 그렇지만 아까 말한 대로 본인의 가장 지금 체포 문제. 한동훈 대표 거기에 굉장히 날이 서 있는데 그런 말을 해버리니까 완전히 거짓말을 하는구나, 이런 정도까지 간 거라고 봐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완전히 나와서 내가 말 그대로 뒤집을 그런 게 전혀 없어서 이렇게 돼버렸고 돌아와서도 계속 퇴진 얘기한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저녁에 드디어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 쪽 사람이 박정하 비서실장 이렇게 해서 갔잖아요. 이게 결정적이었던 거죠. 여기서 아마 나온 얘기는 그 당시 결국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편을 들면서도 의총이라든가 또 한 대표 입장이라든가 여러 가지 보니까 도저히 이거 안 되겠거든.
▷김태현 : 이대로 가면 탄핵이다?
▶강찬호 : 그러니까 거기서 아마도 지금 여러 가지 추정되는 얘기는 결국은 이거 이번에 내일 대국민 담화 내고 사과하시고 2선 후퇴 입장 밝히셔야 된다. 나는 다 내려놓고 당에 일임하겠다라든가 하셔야 된다. 이 정도. 정진석 실장도 그거는 가세를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이거 안 해 주시면 이거는 다 망하고 저는 물러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아마.
▷김태현 : 한 대표가?
▶강찬호 : 아니지, 추경호가.
▷김태현 : 추경호가? 추경호 원내대표가.
▶강찬호 : 그러니까 지금까지 도와드렸는데 저도 이 압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 정도는 안 해 주시면 저는 물러납니다.
▷김태현 : 탄핵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강찬호 : 지금 바로 물러나겠다, 사퇴하겠다 이렇게 된 거죠.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하는 거죠. 그래서 뭐냐. 결국은 대통령이 아침에 담화를 했고 그다음에 결국은 어쨌든 그날 젖 먹던 힘까지 짜가지고 일단 탄핵은 막은. 이랬다는 얘기인데.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는 불안했나 봐요, 투표 못하게 한 것 보면.
▶강찬호 : 그러니까요. 공공연히 그러잖아요. 그 전날 카운트가 이미 들어갔는데 카운트가 뭡니까? 1번 안철수, 조경태 공개적으로 찬성했고 그다음에 안철수 들어가서 투표하겠다고 했고 그다음에 김재섭이라든가 친한계까지도 포함된 소장파 측 5명. 임기 단축 개헌 제안했는데 논리상으로 보면 이 사람 5명도 들어가가지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럼 벌써 매직넘버 몇입니까? 하나만 남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럼 2+5=7이잖아. 그러니까 하나만 남은 거야, 하나만.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완전히 살 떨리는 상황이었죠. 그러니까 젖 먹던 힘까지 짜가지고 막지 않으면 이거 뭐 난리가 나는 거예요.
▷김태현 : 그래서 투표를 못하게 한 거군요.
▶강찬호 : 그러니까 그렇게 했다고 봐야 되죠.
▷김태현 : 그날 의원총회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어요?
▶강찬호 : 그날 의원총회는 한마디로 지금 하자 말자 중구난방이었겠지만 큰 틀에서는 탄핵 반대는 많았다.
▷김태현 : 큰 틀에서 탄핵 반대가 많았다?
▶강찬호 : 많았지만 이게 어디까지나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번은 일단 그렇지만 다음에는 우리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것도 있고 지금 추경호 원내대표가 전반적으로 봤겠죠. 이게 지금 이번에 막는 것도 무지무지 힘들지만 대통령 당시만 해도 태도 변화가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이대로 갔다가 이건 뭐 다음번에는 완전히 그냥 끝나는구나. 이렇게 된 거라고 봐야 되고 그다음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직을 걸고 대통령을 그때는 한 건데 그거는 본인이 꼭 그래서라기보다는 자연적인 물리적 압박이 너무 세니까 이 정도라도 안 하면 안 되겠다고 된 거고 그 과정에서 아마 한 대표하고 어느 정도 얘기가 된 것 같고 한 대표도 내가 세게는 안 가겠다. 그러니까 이번에 탄핵 꼭 추진하게끔 허용하지 않겠다 정도 받아냈겠죠.
▷김태현 : 한 대표가 그럼 원래는 직무 당장 정지시켜야 됩니다라고 좀 강하게 가다가 그날 대통령 담화 이후에 좀 누그러뜨리는 건 왜 그런 거예요?
▶강찬호 : 그게 다 서로가 합의가 된 거죠, 어느 정도.
▷김태현 : 대통령이 한 발 빼니.
▶강찬호 : 한 발 빼고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고 그래서 그걸 기반으로 해서 한 대표하고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도 저렇게 말씀하셨고 지금부터는 이제 우리가 한다, 이렇게 나가게 된 전반적인 것들이 그렇게 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 워딩은 계속 본인은 퇴진을 계속 얘기하고 대신에 오히려 장동혁이라든가 친한계가 큰 틀에서 취지는 맞지만 지금 탄핵은 아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약간 역할 분담을 했다. 좋게 보면 그럴 거고 어떻게 나쁘게 보는 사람은 친한계도 한동훈 대표 말 안 들었다 그러는데 저는 역할 분담이 맞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1차 탄핵은 막았는데.
▷김태현 : 역할 분담이라는 건 한 대표는 조기 퇴진을 얘기하고.
▶강찬호 : 계속 얘기하고 그러나.
▷김태현 : 장동혁 수석 최고위원은.
▶강찬호 : 일단 탄핵은 지금은 안 된다. 약간 이런 식으로 해서 어쨌든 탄핵을 막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이 지난주의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데.
▷김태현 : 그날 의원총회에서 김재섭 의원이 이거 나가서 투표합시다 그랬는데 중진 의원들이 안 돼, 투표하면 안 돼라고 해서 격론이 붙다가 다수결로 결정하기로 했는데 중진 의원들의 수가 많아서 투표 안 하는 걸로 결정했다. 이거 맞아요?
▶강찬호 : 저는 그것까지는 제가 직접 취재한 건 아닌데 기류로 보면 그런 것이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그런 방향으로 갔잖아요.
▷김태현 : 맞을 거예요, 아마.
▶강찬호 : 큰 틀은 뭐냐. 제가 볼 때 가장 큰 틀은 뭐냐 하면 지금 이런 거죠. 아주 강력한 친한계와 그다음에 아주 강력하게 대통령을 미는 친윤계. 대통령을 민다기보다는 본인들이 뭉친 건데 어쨌든 지금 보면 그 사이에 좀 방황을 하고 있고 이런 중도적인 사람들. 이렇게 세 가지 구도로 봐야 되는데 현재까지는 이 중도적인 사람들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바로 어부지리로 대통령을 갖는 상황은 막아야 된다, 이런 게 있단 말이에요. 이런 거하고 그다음에 그걸 업은 게 친윤계라고 봐야 되죠. 그 사람들하고 그다음에 이제 친한계가 대립을 하는 형국인데 그것이 지금 거기서 나타났다. 그래서 아까 말한 대로 의견을 모아보니까 김재섭처럼 들어가서 하자는 사람보다는 일단 중진 의원들 내지 친윤계의 어떤 입장이 전체적으로는 통과가 되는 상황인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태현 : 지금 용산은 어떤 상황입니까? 대통령은 무슨 생각하고 있어요?
▶강찬호 : 지금 우선 대통령실 관계자들하고 기자들이 통화 자체가 안 된다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강찬호 : 사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어저께 같은 경우는 대표적으로 뭐죠?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로 출국 금지됐잖아요. 일단 긴급체포하겠다는 말까지 경찰이 하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어제 한 출입기자 얘기 들어보니까 전화도 안 되고 하도 그러니까 어떻게 하다가 복도나 문가에서 하나 붙잡고 막 물어보니까 입장을 내지 않는 거, 입장을 내지 않는 게 입장이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냐. 그리고 무슨 말을 해도 다 트집을 잡히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수사 얘기 좀 해 볼까요? 지금 검찰, 경찰 그다음에 어디야. 어디지? 공수처. 거기다 이제 상설특검하고 본특검, 그냥 일반특검까지 뜬다던데.
▶강찬호 : 그렇죠, 그렇죠.
▷김태현 : 지금 이렇게 되면 혼선 있는 거 아니에요? 수사 주체가 다 다른데.
▶강찬호 : 당연하죠. 이거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거취 문제하고 관계없이 검찰, 경찰, 공수처가 앞으로 이제 다음 정권에서 내 지위와 기득권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하는 기관 간의 기득권 싸움이 돼버렸어요. 무시무시한 전쟁이 돼서.
▷김태현 : 그럼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먼저 구속시키는 기관이 승자입니까?
▶강찬호 : 속된 말로 누가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목을 따가지고 그것을.
▷김태현 : 좀 자극적인 표현이기 때문에.
▶강찬호 : 죄송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태현 : 윤석열 대통령 신병 확보라는...
▶강찬호 : 이미 말을 뱉어서 죄송하고 속된 말로 윤석열 대통령 신병을 누가 제일 먼저 확보하고 구속 내지 하여간 유죄를 누가 제일 먼저 끌어내느냐 이거에 달렸는데 역시 제일 발이 빠른 건 검찰이죠. 검찰의 관건은 일단 이 사건은 우리 변호사인 김태현 진행자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그거죠. 일단 키맨이 김용현 국방장관이잖아요, 전 장관.
▷김태현 : 오늘 영장실질심사.
▶강찬호 : 이 사람을 재빨리 검찰이 확보했다는 거, 검찰이. 그게 중요하죠. 그러니까 경찰이 그것 때문에 약이 올라서 지금 이거 수사는 우리가 주체다. 내란죄인데 경찰이 다 아는 거다. 반면에 검찰은 무슨 소리냐. 직권남용부터 들어가서 관련 죄인 내란까지 다 한다면 당연히 검찰이 다 할 수 있다. 그리고 김용현은 김용현 전 장관이 검찰에 자진 출석했잖아요, 사실상. 그건 뭐냐. 김용현 전 장관 입장에서도 지금 보니까 그나마 내가 가서 지금 조사받고 상대적으로 조금이라도 내 운신 폭이 있는 기관은 검찰이다.
▷김태현 : 그 얘기는, 그 얘기는 민주당이 검찰을 못 믿겠는데 이거랑 맞는 거 아니에요?
▶강찬호 : 당연하죠. 지금 검찰은 속으로 그런 생각... 그러니까 지금 특검 얘기 하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죠.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부터가 검찰 출신 아니냐. 그러니까 검찰 출신 대통령을 검찰이 수사해 가지고 얼마나 성과를 내겠느냐.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은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실제로 취재하셔 보니까 검찰의 속내, 수사 의지는.
▶강찬호 : 그런데 그렇지 않죠.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검찰이 오히려 검찰 출신이라고 봐준다는 거는 말도 안 되고 지금 검찰 자체의 지위와 이런 걸 봐야 되는데 검찰은 지금 무시무시한 위기를 느끼는데 경찰 하는 품새를 보면 이거 뭐냐. 나중에 정권이 만약에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되면 지금 뭐죠? 검찰은 기소청으로 전락을 하고 둘째 검수완박. 지금 윤석열 정부 때 그나마 조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정권 초기에 시행령을 만들어서 엄청 축소된 수사 영역을 그나마 넓혔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재용 대표 수사도 그래서 할 수 있고 이런 건데 이런 걸 다 이제 원상복구해서 완벽한 검수완박으로 갖고 간다. 그러니까 그러지 않으려면 지금 어쨌든 국민 여론이라든가 검찰의 그런 어떤 기능을 확실히 검찰이 수행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된다는 엄청... 이건 그야말로 내가 살기 위해서 우리 기관 출신 선배 아무것도 없고 그리고 역으로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분노는 일선 젊은 검사들한테는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검찰 그동안 사실 영부인 문제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다가 정작 이제 와서 보니까 검찰 전체의 명예도 더럽히고 이래버리니까 더 해야 된다 이런 것도 있는 거고 제일 결정적인 거는 경찰이 지금 아주 보니까 기세가 세단 말이에요.
▷김태현 : 경찰.
▶강찬호 : 경찰이. 왜냐하면 경찰이 지금 대놓고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내놔라. 우리가 해야지 왜 너희들이 하냐. 그다음에 합동수사본부를 그러니까 검찰이 좀 달리니까. 왜냐하면 내란은 아무래도 경찰 부분이 있으니까 합동수사본부 하자고 검찰이 제안했는데 경찰이 야, 우리가 합동수사본부 꾸리면 꾸리지 너희들이 왜 하니. 그래 가지고 지금 그것도 굉장히 논란이고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검찰이 오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시키고 그러면 결국 이제 오늘 영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윤석열 대통령한테 갈 건데.
▶강찬호 : 당연하죠.
▷김태현 : 그래서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이 됐다. 가정이에요. 그러면 예를 들면 지금 여권에서 나오는 질서 있는 퇴진론, 야권의 탄핵론 이거하고 연동이 됩니까?
▶강찬호 : 그게 바로 연동되죠. 그러니까 이제 이것을 여당이 어떻게 보느냐인데 지금 뭐냐. 한 달이라고 아예 그냥 얘기가 나와버렸잖아요, 검찰이. 한 달이라는 건 한 달 안에 이미 하겠다는 거고 쉽게 말하면 지금 12월 하순이면 대통령 구속, 기소할 수도 있고 기소한다면 구속이고.
▷김태현 : 그게 한 달 내에 수사 결과 발표한다고 하면 구속 기간 20일 역산해서 보면 다음 주에는 신병 확보를 해야 돼요.
▶강찬호 : 그럼요. 그렇게 되죠. 이미 김용현 장관 들어와서 20일간 하고 있는데, 20일간 할 텐데 다 금방 나올 거고요. 지금 경찰하고 경쟁 붙었기 때문에. 게다가 공수처까지 숟가락 얹었잖아요. 공수처까지 자기가 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검찰이 빨리 할 거고요. 구속이 되면 이제 이거가 중요한데 이 안도 있습니다. 구속이 되면 헌법상으로는 사고가 되잖아요.
▷김태현 : 다툼은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학자들 간에 다툼은 있어요.
▶강찬호 : 그런데 일단 질병 또는 사고. 질병 또는 그런 것 때문에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데, 유고 내지 사고가 되는데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그때부터는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총리가 권한을 대행할 수 있는 확실한 헌법적 근거가 마련된다고 보는 거죠. 사고로 인해서 한덕수 총리 체제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하야 압박이 있기는 하겠지만 하야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둔다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탄핵을 버티고 권한대행 체제로 쫙 갈 수 있다?
▶강찬호 : 그렇게 돼서 그러니까 무한정 하겠다는 건... 이론상으로는, 이론상으로는 예를 들어 대통령의 질병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이론상으로는 그건 임기도 다 채우는 거예요. 그리고 이론상으로는 이것도 대통령이 지금 유죄가 된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같은 경우도 만약에 임기 중에 이렇게 해서 어떤 범죄로, 선거법 말고. 범죄로, 선거법도 해당이 되겠지만 어쨌든 범죄로 만약에 구속이 되더라도 국회의원도 임기가 계속 유지가 되거든요. 그 자체로는 실형이 선고가 될 때까지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걸 원용할 때에는 대통령 역시 이거는 사고기 때문에 임기 자체는 헌법적으로는 계속 보장이 되고 있다. 단지 이제 하야 문제인데 하야를 질서 있는 퇴진 논리를 들이대가지고 여기서 일정 기간. 예를 들어 넉 달, 6개월 이런 뒤에 하야를 하겠다.
▷김태현 : 버틴다?
▶강찬호 : 아니면 어떤 조건을 달아서 하야를 한다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김태현 : 그럼 결국 그 전제는 소위 말하는 탄핵에서 아마 이번 두 번째 탄핵 때는 투표 못 하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러면 이탈표를 8표 아래로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인데, 친윤 중진들 입장에서는.
▶강찬호 :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 탄핵은 탄핵대로 가고 그때는 뭐 하겠죠. 그런데 일단 구속이 되면요. 어쨌든 간에 그 자체로 바로 하야를 지금 시키는 거는 안 된다. 아마 그 생각을 지금 국민의힘은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김태현 : 대통령실도 지금 구속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습니까?
▶강찬호 : 거기야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어쨌든 간에 지금 이래서 제일 중요한 건 시간인데 다 지금 결국 시간이잖아요. 시간인데.
▷김태현 : 대선과 대법.
▶강찬호 : 그거밖에 없어요. 그거밖에 없는데 뭐죠? 탄핵은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에는 그때 2016년 12월 9일인가 탄핵이 돼서 그다음 해 2017년 3월 10일. 딱 석 달 걸렸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조금 더 갈 수 있다. 이런 논리도 있어서 그것과 구속이 됐을 경우에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것도 있고 반대로 탄핵이 된 다음에도 구속도 또 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 이런 것들을 복잡하게 셈법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한 3분 남았는데 마지막 이슈.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지금 보니까 국민의힘 내에서도 지금 뭔가 친한계, 친윤계가 충돌이 있는 것 같아요. 중진들은.
▶강찬호 : 그럼요. 정말 심각하죠.
▷김태현 : 친윤 중진들은 역시 한동훈 대표를 좀 흔드는 것 같은데.
▶강찬호 : 당연하죠. 그래서 지금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김성원, 김도읍 내걸고 있는데 김도읍은 현재로는 안 한다고 하고 있고 김성원 의원은 조금 의지가 있다 그래요. 그래서 지금 등록을 할 생각이 있다는 얘기가 좀 있고요. 반대로 당연히 친윤계에서는 안 된다 해서 나오는 게 양 권 씨. 그러니까 권성동, 권영세인데.
▷김태현 : 권성동 의원이나 권영세 의원은 원내대표 할 것보다 그 윗급, 당 대표급 아니에요?
▶강찬호 : 그런데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고 이제 헤게모니 다툼이기 때문에 전쟁이니까 전쟁 때 옛 장수 나오잖아요.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닙니까? 그래서 뭐죠? 맥아더 장군도요. 사실은 뭐냐. 원래 육사 교장 하다가 2차 세계대전 때 불려나왔어요. 원래 퇴역...
▷김태현 : 그래요?
▶강찬호 : 그럼요. 그 양반은 원래 1차 대전 나온 뒤라. 간단하게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그래서 권성동이 나온다는데 이건 친윤이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죠.
▷김태현 : 친한이.
▶강찬호 : 친한이.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뭐냐, 윤핵관 핵심이었고 하니까. 그래서 지금 뭐냐. 뭐죠? 나경원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가 그거예요. 나경원 의원까지 중간 정도에 있는 사람으로 나온다는 얘기인데 현재 구도로 보면 계속 이런 식으로 내부적으로 만약에 서로 간에 물밑 협상을 해서 지금 추대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안 그러면 제가 볼 때는 김도읍과 권성동이 붙는 그런 상황까지도 지금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금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린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는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는 좀 뒤로 물러나는 게 이제까지 정치권의 관행이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윤계가 이번에 원내대표에서 당내 투톱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하는 건 그래서 헤게모니 싸움을 해서 한 대표를 밀어내겠다 이게 있는 겁니까?
▶강찬호 : 그런 의중까지도 있는 거라고 봐야죠.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저기 다 들어와가지고는 다 지금 진지 뺏고 난리가 났는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이거 야전 사령관 지금 누가 하냐 갖고서 싸운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 그 정도로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당이 한심한 수준이다 이렇게 봐야 되고.
▷김태현 : 이 상황에서까지 한 대표를 밀어내고 싶어 하는 친윤계는 왜 그런 겁니까?
▶강찬호 : 이게 지금 본인들이 향후에 이제 대권은 뺏기더라도 당권이라도 갖고 있어야... 또 그다음에 두 번째 지방선거도 있고 이런 게 있잖아요. 그다음에 이것도 있죠. 그리고 여기에는 사실은 이런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지금 이재명 대표한테 그대로 정권을 헌납하는 이런 조기, 단기. 이 방식의 어떤 대응은 안 된다. 이거는 그런데 상당 부분 보수층도 이런 정서를 갖고 있고 그다음에 아까 말한 대로 단순히 친윤만의 문제가 아니라 약간 중도파들. 지금 구도를 보면 친윤 골수가 한 10여 명 그다음에 친한파가 한 20여 명인데 나머지 한 60~70여 명이 약간 그 사이에서 관망을 하는데 이분들 상당수가 어쨌든 지금 당장 대통령이 물러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된다 이런 게 있으니까 이런 걸 갖고 지금 이제 다툼을 하고 있는 건데 큰 틀에서는 지금 어쨌든 한동훈 대표 결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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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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