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는 잠시 뒤에 본회의를 열어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오늘(10일)은 국회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국회 본회의가 잠시 뒤에 시작되죠?
<기자>
네, 조금 뒤인 오후 2시부터 국회 본의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오늘(1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상설 특검 수사 대상에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이 포함됐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상설 특검은 일반 특검과 달리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특검 후보를 임명하지 않으면 상설특검법안은 공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일반 특검법까지 함께 발의했습니다.
일반 특검 수사 대상에는 윤 대통령의 내란 및 국회의원 불법체포 지휘 등 14개의 의혹이 포함됐습니다.
이 특검법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함께 처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민주당은 오늘 감액 예산안도 처리한다는 입장인데,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앞서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예견한 대로 탄핵 무산 블랙먼데이가 현실화 됐다"며 "여야, 정부 3자가 모여서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께 대안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 구성을 주문한 겁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은 추경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다만, 여야와 기재부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9시에 4선 이상 중진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이 회의에서 권성동 의원을 새로운 원내대표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는 기자들 앞에서 "중진회의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던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는 오후 1시쯤 마쳤습니다.
이 자리에선 윤 대통령 거취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2월 하야- 4월 대선' 또는 '3월 하야- 5월 대선' 이렇게 두 가지 안이 제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금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다시 비상의원 총회를 열고 오늘 본회의에 논의될 안건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승열)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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