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성난 민심 앞에 생각을 바꾸는 여당 의원들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와 달리 투표하겠단 의원도 있고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도 나왔습니다.
여당 분위기는 정반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7일 당론을 거부한 채 탄핵안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진 뒤 눈물을 흘렸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국민께 사과한 뒤 오는 14일 2차 표결까지 대통령의 변화가 없으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합니다.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에 적극 찬성합니다.]
지난 표결에 불참했던 조경태 의원도 대통령이 즉시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을 통해 강제로 끌어내려야 한다며 찬성 의견을 밝혔습니다.
탄핵 찬성 움직임과 함께 이번엔 탄핵안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1차 표결에 참석했던 의원 3명 외에도 조경태, 배현진, 진종오 의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1차 탄핵안 표결에서 당론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 데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당의 큰 패착이라고 공감하고 있고 표결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마치 당론처럼 표결에 불참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2차 탄핵안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여당 의원들이 늘면서 여당 내에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가 8표 이상 나올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소정·강경림)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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