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과 별도로 경찰도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전방위 수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조지호 경찰청장을 소환해서 조사 중입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서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에게는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 특별수사단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이 언제 출석을 한 겁니까?
<기자>
경찰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은 조지호 오늘(10일) 오후 4시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사당을 통제하고 또 국회의원의 출입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돼 현재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수단은 조 청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경찰의 국회 통제 과정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 조사와 함께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오늘 중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도 소환을 통보받았죠.
<기자>
경찰 비상계엄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열렸던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에게 출석을 요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그리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 10명이 참석했고 조태용 국회정보원장이 배석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석 대상 중 최고위급인 한 총리는 민주당 등으로부터 내란죄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경찰은 소환 통보한 11명 가운데 1명은 이미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계엄군 투입과 관련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통보자들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에는 강제수사를 포함해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국방부와 방첩사령부, 수방사 등의 계엄 관련과 관련해 각 부대원 투입 현황 관련 자료의 제출도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김진원)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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