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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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저희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바로 이야기 나눠보죠.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지난 표결 참여도 그렇고, 이번 기자회견도 그렇고 의원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오늘(10일) 탄핵 찬성하겠다고 공개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공개 기자회견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이번에 이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우리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은 국민들께 진정성이 있는 사과를, 사죄하는 것이고 말뿐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단계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당이 적극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보수의 가치에도 헌정질서와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번 비상계엄 같은 경우는 비상계엄 발동 사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헌법적이고요. 또한 반대 정치 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민주적입니다. 보수의 가치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또한 역사에서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그런 큰 절대적 잘못입니다. 그래서 저희 여당 의원들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저부터 좀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앵커]
기자회견 이후에 나도 좀 동참하겠다, 이런 의견을 밝힌 의원도 있습니까?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표면적으로 나선 분들은 아직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많이 고민들을 하고 계신 것 같고. 저도 한 분이라도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설득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의원총회가 있었는데요. 의원총회 분위기 자체가 예전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의사 표현이 나오는 좀 다양한 생각들이 표출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어떤 의견들이 좀 나왔나요?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예를 들어서 특검에 대해서 찬반을 얘기할 때도 예전 같았으면 특검은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겠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좀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고요. 저는 우리 여당의 의원들이 정말 저부터 사실 역사의 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이번 이런 비상계엄을 미리 알지 못하고 또 미리 막지 못해서 국민들께 큰 상처를 주고 경제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너무 큰 피해를 줬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부터라도 깊이 속죄해야 되고 우리 여당 의원들도 같은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여당 의원들이 양심과 역사에 대한 그런 생각으로 저는 한 분이라도 더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생각들이 앞으로 더 성숙할 거라 믿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주 탄핵안 표결은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통과가 어려울까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 저는 통과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께서 이제 주인임을 자청하고 목소리를 내고 계십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거리로 나왔고 수많은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잘못되었다, 의사를 표시하고 계십니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 정치인들에게도 경각심을 줄 것으로 믿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반영돼서 이번 토요일 표결 때는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 8표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뭐 카운트를 했을 때 8표 이상은 좀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근거가 있으신가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 사실 유동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탄핵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속해서 설득 작업을 하고 있고 또 탄핵에 찬성하는 분도 설득 작업을 하고 있고 또 뿐만 아니라 이번에 2월 하야, 3월 하야란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 여당 의원들에게는 탄핵에 반대할 좋은 명분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변화는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2월, 3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들 동의하고 있는 건가요, 당내에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일입니다. 분명히 역사에 잘못되었음을 정당하게 판단하고 기록에 남겨야 될 일입니다. 그러면 탄핵으로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고 판단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해서 하야라고 하는 것은 그때까지는 대통령께서 직을 유지한다는 말인데 그 자체가 국가의 불안전성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런 정치적 혼란도 더할 것이고요. 그렇다 그러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바로 즉시 정지를 시키고 그 후속 조치로 나가는 것이 국가의 불안정성을 제거하고 또 역사에 정확한 판단을 남기는 그런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표결에는 아예 참여조차 안 하면서 비판이 거셌는데. 이번에도 당론으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까요?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그럴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론으로요?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이유는 아무래도 대통령을 지키려는 여당 의원님들도 많이 계시고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지난 표결보다는 이번 표결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면 자유 표결에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맡겨버리면 탄핵으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클 것이고 그러면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저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 그러면 함께 가지 말자는 얘기가 나올 거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우리 여당 의원들도 개개인의 양심에 따라서 더 많은 분들이 표결에 참여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상욱 의원님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 감사합니다.]
한민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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