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회 통제' 조지호 첫 소환 조사…경찰 지휘부 수사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가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첫 소환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계엄 당시 경찰력 투입과 관련해 경찰 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이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들어섭니다.
비상계엄 사태 일주일 만에 조 청장에 대한 첫 소환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연락을 받은 뒤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경찰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국수본 특별수사단은 조 청장을 상대로 경찰력 투입 전후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엄사령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국회 전체를 통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요. 포고령 내용을 확인하고 조치를 했다…."
조 청장에 이어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국수본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건된 경찰 지휘부는 조 청장과 김 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총 3명입니다.
이들 모두 출국 금지된 상태로, 국수본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뇌부가 이번 내란 사건에 연루된 만큼 자신들이 수사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수본은 경찰 지휘부 수사도 우선 경찰이 주도하겠단 입장입니다.
수사단은 경찰 지휘부 진술 내용과 증거 분석 등을 토대로 경찰력 투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와 책임 소재를 밝혀내는데 주력하겠단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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