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뒤 노벨상 시상식…오늘 밤 한국 문학 새역사
[앵커]
한강 작가가 오늘 자정이면 시작되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습니다.
어떤 수상소감을 밝힐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스톡홀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콘서트홀에서는 오늘 한국 문학의 새 역사가 될, 2024년 노벨상 시상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시상식은 우리 시간 자정에 시작되고, 약 1시간 뒤 마무리되는데요.
콘서트홀 주변은 일찍부터 교통이 통제됐고, 경찰과 보안 요원이 배치되면서 시상식이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강은 물리학과 화학, 생리의학상에 이어 4번째로 문학상을 수상합니다.
시상은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이 연설 후 한강을 호명하고, 스웨덴 국왕이 메달과 증서를 수여해 마무리됩니다.
시상식에서 한강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엘렌 맛손 소개 연설의 마지막 문장은 수상자의 모국어인 한국어로 소개합니다.
[앵커]
시상식이 끝난 뒤, 열리는 연회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부터 시작되죠?
[기자]
네, 제가 만찬장인 스톡홀름 시청사도 조금 전 다녀왔는데요.
그곳은 테이블 세팅 등 1,300여 명의 대규모 참석자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됐습니다.
시상식이 끝나면 참석자들은 차로 5분 거리인 스톡홀름 시청사로 이동하게 되고,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만찬을 시작합니다.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시상식은 오슬로에서 열렸던 만큼, 한국인 중 수상자로 시상식 만찬에 참석하는 건 한강 작가가 처음입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감 발표도 이 자리에서 이뤄집니다.
1960년대까지 노벨상 수상자는 이곳 시상식 만찬에서 밝히는 소감이 유일한 발언 기회였다고 하는 만큼, 의미있는 자리입니다.
3코스의 식사를 마친 뒤 마지막 순서가 소감 발표인데요,
한국시간으로는 내일(11일) 새벽 6시 35분쯤입니다.
우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욘포세는 자리에서 이동해 연단에 올라 소감을 발표하는 것까지 약 3분 정도로, 짧은 소감을 남겼습니다.
한강 작가 역시, 수상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할텐데요, 그 외에도 최근 국내 상황과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스톡홀름 콘서트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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