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오전 외신 기자회견으로 이런 주장을 나라 밖에까지 전한 데 이어, 오후에는 또 국내 언론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질문이 나오면 아직 자신은 변호인이 아니라면서 답을 피하고, 내용있는 답변도 하지 않았는데요.
출석 요구도 재판 절차 진행에도 응하지 않는 윤 대통령을 위해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사 기관 출석요구와 탄핵심판 절차에 모두 응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석동현 변호사에게 관련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석동현/변호사]
" 대통령과 변호인단에서 나중에 정돈한 입장을 말씀을 드릴 것으로..."
[석동현/변호사]
" 그 점도 대통령과 변론팀에서 말씀드릴 걸로 생각을 합니다."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자신은 공식 변호인이 아니"라는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구성하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변호인단 구성에는 일주일, 그 이상도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시간 끌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석동현/변호사]
" 시간 끌기는 야당에서 주로 해왔고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걸 시간 끌기라고 하는 것은 아직은 그것 또한 너무나 성급한 평가다."
석 변호사는 최근 윤 대통령 얼굴도 봤다고 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자신이 요청했고, 윤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맹이는 없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구체적으로 뭐를 어떻게 얘기하라, 뭐 이렇게 협의, 의논했다고는 할 수 없고요."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는 유튜버들도 대거 모였습니다.
"법률가로서 누가 봐도 위헌 계엄인데, 그 내란 수괴 변호를 맡는 게 창피하지 않으십니까?"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석 변호사는 탄핵 이후 최근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대통령은 내란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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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배우진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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