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헌법재판소 밖에서는 탄핵 찬반 구호가 뒤섞였고, 내부는 내외신 취재진의 취재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방청권을 받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선 국민들도 있었습니다.
이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 10여 명이 줄을 서 있습니다.
탄핵심판의 현장 방청권을 구하기 위해 3시간 씩 기다린 사람도 있습니다.
사전신청 방식의 온라인 방청권은 경쟁률이 2251:1로 가히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차옥순 / 서울 구로구 (탄핵 반대 입장)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올 것 같아서 오늘 모든 일정을 다 내려놓고 왔습니다. 11시부터 왔습니다."
안진희 / 서울 관악구(탄핵 찬성 입장)
"(온라인) 신청했는데 당첨이 안 돼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려고 왔습니다.) 윤석열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궁금하고."
집회가 금지된 헌재 주변에선 탄핵 찬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탄핵심판 방해 국민의힘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정문 앞과 도로에 경비 인력을 강화하고, 탄핵 찬반 양측의 돌발 행동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헌재 내부에선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의 취재 경쟁도 벌어졌습니다. 기자실 공간이 부족해지자 헌재는 대강당에 추가로 취재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이낙원 기자(paradis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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