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울산에도 합동분향소가 차려졌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춰 해맞이 행사 등 송년과 신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 울산 시민들은 안타까움과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양자/울산 남구 신정동 : 처음에는 이십몇 명하더니 그다음에 육십몇 명 너무 안 됐어. 나는 TV로 못 보겠어요.]
[박명웅/울산 남구 신정동 : 사람 사는 게 너무나 허무하고, 진짜 이거 말로 표현을 못 하겠어요.]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과 지원도 염원했습니다.
[김민임/울산 남구 신정동 : (여객기에) 탄 분들 그 가족들은 진짜 말도 못 하겠죠.]
[정태선/울산 남구 신정동 : 가족들한테도 위로를 많이 해줘야 하겠는데,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줄지 그것도 걱정되고요.]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 등 기관들은 일제히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울산시의회 시민홀에 설치됐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등 공직자들도 일제히 조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는 1월 4일 밤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울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남 무안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했고, 민주당과 진보당은 진상 조사와 피해자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송년과 신년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울주군은 간절곶, 동구는 대왕암, 중구 병영성과 남구 장생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송년과 신년 행사들이 취소되더라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안전 관리는 강화하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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