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에 대한 본조사 결과를 뒤늦게 내놨는데 이걸 김 여사에게만 통보해 논란이라고 어제(7일) 저희가 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더 취재해보니 김 여사가 이 결과를 안 받으려고 두 번이나 수취 거부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김건희 여사에게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논문 표절 검증 결과를 통보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우편과 이메일을 통해 결과를 알렸는데 김 여사 측은 우편은 모두 반송했습니다.
이메일은 아예 열어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은 "당사자가 송달을 2번 거부한 상태"라며 "사실상 수취할 의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위원회는 조만간 본조사 결과를 3번째 발송할 예정입니다.
숙대 측은 김 여사가 끝까지 수취를 거부해도 통보한 사실이 있으므로 크게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규정엔 김 여사가 이의신청을 원한다면 30일 내에 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 기한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표절 문제를 제기한 제보자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는 아직도 조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유영주/제보자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 : 하루빨리 결과를 공표하는 게 학교의 신뢰를 위해서, 또 후배들을 위해서 맞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숙대는 2022년 초,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예비 조사에 착수했지만 3년 가까이 최종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이정회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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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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