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9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뚝 떨어지는 최강 한파가 찾아옵니다. 많은 눈이 쏟아진 충청과 호남 지역은 폭설과 한파, 이중고를 겪게 됐습니다. 서울 여의도환승센터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상욱 기자, 날이 어두워지면서 찬바람이 강해지고 있죠?
[기자]
이곳 여의도의 기온은 영하 3도인데, 제법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8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데, 퇴근길 시민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장은별/인천 간석동 : 내일부터 한파 특보라고 해서 오늘보다 더 따뜻하게 입고 와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춥다고 해 목도리 하나 구매했는데 그거하고 오면…]
[앵커]
이렇게 밤새 추워지면서 내일 아침에 한파가 절정에 달하게 되죠?
[기자]
잠시 뒤 9시부터 서울엔 올 겨울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집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수도관이 얼 걸 우려해 동파 경계를 내렸고, 외출할 때는 수돗물을 약하게 틀 것을 권장했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강원과 경기 북부와 동부, 충북과 경북 일부 내륙지역엔 한파경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그 외 중부지방, 경북과 전북 내륙엔 한파주의보가 곧 내려질 예정입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5도, 대전 영하 9도, 대구 영하 7도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겠는데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5~6도 더 낮을 전망입니다.
[앵커]
남쪽의 폭설 상황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전북 무주에는 최대 70cm 가량 눈이 쌓였고, 충남 논산과 서천, 전북 순창에도 10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내일까지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에 30cm 이상, 광주와 전남 북부, 충남 남부 서해안엔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내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라 피해도 걱정인 상황이죠?
[기자]
질병관리청이 12월 1일부터 시작한 집계를 보면, 지난 6일까지 총 134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숨진 걸로 추정됩니다.
이들 대부분은 저체온증이었습니다.
특히 한파특보 때 한랭질환자 발생이 훨씬 더 집중됩니다.
당분간 강력한 한파가 지속되니 보온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임인수 / 영상디자인 강아람]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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