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전라도 곳곳에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사흘째 대설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북 부안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주위가 온통 하얗습니다. 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북 부안 계화면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이곳에서 취재를 시작했는데, 세차게 퍼붓던 함박눈이 지금은 다소 약해져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파특보에 강풍 특보까지 내려지면서 기온이 뚝뚝 떨어져 동장군의 기세가 아주 매섭습니다.
이곳 부안에는 오전부터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오후 들어 군산, 고창, 정읍 등 7개 시군으로 특보가 확대됐고, 진안, 무주 등 나머지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전북 부안과 고창에 각각 11.3cm, 26.5cm, 정읍 29.3cm, 임실 22cm, 순창 21.4cm의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수북이 쌓이면서 비닐하우스가 많은 들녘은 순백의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마을마다 트랙터를 동원해 골목에 쌓인 눈을 부지런히 치웠고, 주민들은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온종일 바빴습니다.
[강진규/전북 부안 : 치워도 치워도 계속 쌓일 정도로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길이 안 보이다 보니까 미끄러질지도 모르겠고….]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9일) 오후 서해안고속도로 줄포나들목 인근에선 차량 20여 대가 부딪혀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무주와 남원 산간도로 4개 노선이 통제됐고, 강풍과 풍랑특보에 여객선 5개 항로와 제주행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당국은 빙판길 사고와 시설물 동파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권만택 JTV,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송영훈)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