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이별 노래할 것"…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앵커]
노래의 황제, '가황' 나훈아씨가 59년 가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내일(1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펼치는데요.
나훈아씨는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삶이란 인생이란 마당에서 한 세월 놀다가 가는 거지"
1966년 데뷔해 '내 사랑',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가황'으로 자리 잡은 나훈아가 마지막 무대에 오릅니다.
지난해 2월 은퇴 선언 이후 4월부터 시작된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의 대미를 서울에서 장식하는겁니다.
앞서 나훈아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박수 칠 때 떠나라는 진리를 따르고자 한다며 '고마웠습니다'란 말에 자신의 마음을 담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세월에 쌓인 수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다"라고는 했지만,
그동안 노랫말과 무대 위 인사로 우리 사회에 많은 울림을 준 나훈아였기에, 팬들의 아쉬움 속 은퇴 무대에서는 어떤 말을 남길지도 주목됩니다.
코로나로 전 국민이 숨죽일 때 '테스형'을 외치며 위로를 줬고, 가까이는 지난달 비상계엄을 두고 "정치의 근본이 무엇이냐"라며 정치권을 꾸짖기도 했습니다.
소용돌이치는 정국 불안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같은 아픔 속에 나훈아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서울 공연을 앞두고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과 기분일지 짐작하기 어렵다"라고 편지를 쓴 나훈아.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겠다며 다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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