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광역수사단 책임자 소집
[앵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의 3차례 출석 요구 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인 선임을 마치고 경찰에 출석한 건데요.
또,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이 수도권 광수단에 1천명 총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지휘관들을 소집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세 차례 출석을 요구한 끝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다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서 오늘 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간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정부기관 간 중재를 건의했고, 또 대통령 변호인단에도 제3의 대안을 요청했지만 그에 맞는 답을 얻지는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국수본은 박 처장이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데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어 경호처에 공무집행을 방해한 직원 26명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는 공문도 발송했습니다.
공조수사본부가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국수본이 수도권 광역수사단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안보, 광역수사 등 각 기능 수사관들을 모두 포함하면 1천여명에 달합니다.
현장 출동시 수사관들을 지휘할 지휘관들은 막바지 점검을 위해 국수본으로 소집됐습니다.
강화된 관저 경비를 뚫고 영장을 집행할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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