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최상목 대행 임면권 행사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박 처장은 앞서 경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이에 따라 경호처는 경호차장 대행 체제로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박종준 경호처장은 오늘 오전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경호처는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박 처장의 사직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헌법재판관 임명에 이은 최 대행의 또 한 번의 임면권 행사입니다.
박 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국가수사본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앞서 두 차례 소환 조사에는 각각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긴박한 상황과 변호인 선임 등 사유로 출석하지 않았지만 본래 소환조사에 응하고자 했다는 입장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박 처장이 출석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으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간곡한 메시지를 사의로 대신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에 공수처가 사활을 건 가운데, 경호처는 '적법 절차에 따른 경호 조치'라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호 대상자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안전을 확보한다는 입장입니다.
경호처는 경찰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한편, "국가기관 간 물리적 충돌이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 처장의 사직에 따라 경호처는 김성훈 경호차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 정원은 약 750명이지만, 전직 대통령 경호와 최 대행 경호 등 인력을 제외하면 관저 투입 인원은 300명 안팎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앞선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엔 약 200명의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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