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찬성 그리고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각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이동했는데요.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윤정주 기자, 탄핵 찬성 집회는 지금도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지만, 이곳 대통령 관저 앞 대로변엔 아직도 많은 시민이 모여 있습니다.
방한용품을 두르고 따뜻한 커피를 나눠 마시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이돌 노래에 맞춰 '대통령 즉각 체포'가 적힌 팻말을 흔들면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낮엔 광화문에 모였다가 2시간 전쯤 관저 주변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시민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송주형/서울 상도동 : 반드시 체포와 관련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빠른 시일 내에 더 추워지기 전에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맞은 편 반대 집회도 계속 진행되고 있죠?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대로변에서 조금 떨어진 관저 문 앞에선 보수 단체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윤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고 외쳤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당협위원장 40여 명도 집회 현장을 방문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위원장님 등 80여 명 이상이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그런 입장입니다.]
경찰은 버스로 찬성과 반대 집회를 분리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곳엔 소방차 2대도 현장에 배치돼 있는데 환자 발생에 대비 중입니다.
[앵커]
네 관저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관저 주변은 경계가 점점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관저 문 앞에 쇠사슬을 두르고 또 원형 철조망을 설치했는데요.
버스 여러 대를 이은 차벽도 그대로 있어 말 그대로 관저 주변을 '요새'로 만든 상황입니다.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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